Home > 정신건강클리닉 > 식이장애(폭식증, 거식증)
1. 정의
폭식증은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폭식 행동과 자기 조절력의 상실을 특징으로 하는 병이며, 이 병을 앓는 사람은 폭식으로 인한 불편감과 체중 증가를 방지하기 위해 스스로 구토를 유도하거나 하제를 써서 설사를 유도하곤 합니다.
폭식증을 가진 사람 중 일부는 거식증이 동반되어 심각하고 만성적인 체중감소로 건강에 위해를 초래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폭식증 환자들에서는 거식증이 동반되지 않습니다.
2. 원인과 위험요인
폭식증에서는 폭식행동이 매일 수차례씩 수개월 동안 지속되기도 합니다. 폭식으로 인해 속이 불편해지면 구토나 심한 운동과 같은 보상적인 행동이 흔히 뒤따르게 됩니다. 폭식증을 가진 사람은 체중증가를 막기 위해서 하제, 이뇨제, 관장 등을 남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와 같은 행동은 매우 위험할 수 있으며 장기간 계속될 경우에는 심각한 건강상의 문제가 초래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잦은 구토로 인해 위산이 식도로 역류되면 식도에 영구적인 손상이 발생할 것입니다.
여성이 남성에 비해 훨씬 더 많이 이 병에 이환됩니다. 이 병을 가진 여성들은 흔히 자신의 식습관이 비정상적이라는 것을 의식하고 있으며, 폭식과 구토(하제사용)를 반복하는 행동에 대한 죄책감 내지는 두려움을 경험합니다. 대개 이런 행동들은 남들 눈에 띠지 않게 비밀스럽게 행하는 경우가 많으나, 과잉행동, 특이한 식습관 내지는 의식행동, 빈번한 체중확인 등이 이러한 병을 의심케 하는 단서가 될 수 있습니다. 환자 스스로가 자신은 과체중이라고 인식하지만, 체중은 정상인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폭식증과 거식증이 동반될 경우에는 체중이 극도로 감소할 수도 있습니다.
폭식증의 정확한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 병의 발병에 관여하는 요인으로는 가족간의 문제, 완벽주의적 성격, 외모에 대한 지나친 강조 등이 고려되어지고 있습니다. 폭식증은 또한 우울증과도 연관이 있으며 청소년기의 여자들에서 가장 흔하게 발병합니다.
3. 증상
- 폭식 (binge eating)
- 구토 유도
- 이뇨제 혹은 하제의 부적절한 사용
- 과도한 성취욕
4. 진단을 위한 검사
구강 검사를 통해 충치 혹은 잇몸의 염증(예, 치은염) 등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과도한 구토 및 구토물에 함유된 위산의 영향으로 치아의 법랑질에 미란 혹은 구멍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여러 검사로 전해질의 불균형이나 탈수 증세도 관찰될 수 있습니다.
5. 치료
치료는 폭식-정화행동(구토, 하제사용)의 사이클을 깨는데 중점을 둡니다. 외래치료에서는 행동조절기법과 함께 개인치료, 집단치료, 가족치료 등을 병행하기도 합니다. 우울증이 동반된 경우에는 항우울제를 처방하기도 합니다.
6. 예후
폭식증은 만성적인 질환이며 치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계속해서 증상을 보입니다. 그나마 예후가 좋아 회복의 가능성이 높은 사람들은 폭식증으로 인한 합병증이 적거나, 자발적으로 치료에 참여하고 치료를 지속시킬 능력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7. 합병증
- 췌장염
- 충치
- 인후부의 염증
- 전해질의 불균형
- 탈수
- 변비
- 치질
- 식도의 손상과 파열
8. 예방
사회적으로나 문화적으로 외모 지상주의가 해소되어야지만 이 병의 발생을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1. 정의
거식증은 건강을 위한 최소한의 체중마저도 유지하기 어려울 만큼 체중증가에 대한 지나친 두려움과 자기 신체상에 대한 왜곡된 인식 등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입니다. 음식섭취를 꺼리거나 과도하게 운동에 몰두함으로써 심각한 체중감소가 초래됩니다.
2. 원인과 위험요인
거식증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만, 외모에 대한 사회적 가치관과 유전적 요인 등이 발병에 관여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발병은 주로 청소년기와 초기 성인기에 많으며, 남성 인구 중에서는 0.1-0.2%인데 비해 여성 인구 중에서는 1-2%가 걸릴 만큼 여성들에서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거식증은 주로 교육수준이 높고 목표 지향적인 여성들에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거식증 환자가 가족 중의 어느 한 사람과 갈등관계에 있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원인적으로 지적되기도 하였습니다. 거식증을 보이는 아이들의 심리에는 밥을 먹지 않음으로써 관심을 끌어 부모간의 갈등을 해소하고 가족을 다시 화합시키기 위한 의도가 있는 것이라고 추정하는 학자도 있습니다. 또 젊은 여성들에서 보이는 거식증은 그들의 모친으로부터 심리적으로 분리되고 자기 통제력을 얻기 위한 시도인 것으로 생각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거식증의 정확한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잘 모르고 있습니다.
3. 증상
- 정상체중보다 15% 이상 밑도는 체중감소
- 체중감량 목적으로 하제, 이뇨제, 관장약 등을 과도하게 사용함
- 스스로 음식섭취를 제한함 (흔히, 남들 눈에 띠지 않게)
- 월경의 중단
- 골격근의 위축
- 지방 조직의 손실
- 저혈압
- 의도적인 구토로 인하여 발생한 충치
- 피부의 변화 (부스럼 혹은 황갈색 피부)
- 우울증
- 자신의 상태에 대한 부인 (거식증이 있다는 것을 부인)
4. 진단을 위한 검사
거식증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체중 감소를 초래할 수 있는 다른 내분비 질환, 대사 질환, 소화기 질환, 중추신경계 이상 등을 배제해야 합니다. 또한 혈액 검사, 소변 검사, 갑상선 검사, 심전도 등을 통해 체중감소의 신체적 합병증들을 찾아보아야 합니다.
5. 치료
거식증 환자를 치료함에 있어서 가장 큰 어려움은 거식행위 자체가 그들에게 심각한 문제임을 인식시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거식행위가 자신들의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해 줄 거라고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거식증 환자 대부분은 식이장애가 있다는 사실을 부인하려 듭니다. 그러다보니 상태가 심각할 정도로 악화된 다음에야 치료에 임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치료의 목적은 우선적으로 정상 체중과 식사 습관을 회복하는 것이며, 그 이후에는 내면의 심리적 문제들을 다루는 것입니다. 체중이 정상범위보다 30% 이하로 떨어졌을 때는 입원이 필요합니다.
보존적 치료, 구조화된 행동치료, 정신치료, 항우울제 등의 약물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는 치료방법들입니다. 심각하고 생명에 위협이 되는 영양결핍에 대해서는 더 적극적인 내과적 치료가 필수적입니다.
6. 예후
거식증은 잠재적으로 생명을 앗아 갈 수 있는 심각한 질환입니다. 통계에 의하면, 거식증 환자의 10%가 사망할 수가 있습니다. 아무리 경험 있는 치료진이라도 정상 체중으로 회복시킬 가능성은 60%정도 밖에 되지 않으며 재발도 아주 흔합니다.
여성의 경우에 더 어려서 거식증이 생기는 것이 나중에 완전히 회복될 가능성도 더 높은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거식증이 있는 사람들 대부분이 지속적으로 저체중을 선호하고 음식이나 칼로리 등에 집착하게 되지만, 체중관리가 결코 쉬운 일이 아닐뿐더러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치료가 필수적입니다.
7. 합병증
다음과 같은 증상들이 존재한다면 심각한 상태임을 시사하는 것이며, 입원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 심한 탈수 ; 심혈관계 쇼크를 초래할 수도 있음
- 전해질 불균형 ; 칼륨 등의 결핍
- 심장 부정맥 ; 심장 근육의 소실이나 전해질 불균형과 연관
- 심한 영양결핍
- 갑상선 이상으로 추위에 약해지고 변비 발생
- 체모 변형 (영아기의 가늘고 힘없는 체모 같은 모양)
- 몸이 붓거나 푸석푸석한 느낌
- 백혈구 감소로 인한 감염의 위험성 증가
- 골다공증
- 자가 구토로 인한 충치의 증가
- 심한 설사와 구토로 인한 체액의 변화로 경련의 가능성
거식증을 앓고 있는 사람 중에서 어지러워 쓰러지거나, 맥박에 이상을 느끼거나, 경련을 일으킬 경우에는 즉시 응급치료를 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