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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은 ‘마음의 감기’라고 부를 만큼 사람들이 많이 겪고 있는 병입니다. 우울증을 앓는 사람들은 흔히 슬프고, 아무런 희망이 없어 보이고, 자신이 무가치한 사람인 것 같고, 비관적인 생각들이 많이 드는 것을 경험합니다. 뿐만 아니라, 어떤 사람들에서는 식욕이나 수면습관에도 변화가 오기도 합니다. 우울증은 자살과도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기에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하는 질환입니다.
우울증의 정확한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그동안의 연구 성과에 의하면, 유전적인 이유에서든 아니면 스트레스를 주는 인생의 부정적인 경험에 의해서든 그것이 뇌의 신경전달체계에 영향을 미쳐 화학적 불균형을 초래함으로 우울증이 온다고 믿고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부모의 우울증이 자식들에게 전달되기도 하지만, 가족 중에 우울증이 없었던 사람들도 많이 우울증에 걸리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또 어떤 사람들에서는 힘든 생활로부터 오는 스트레스가 우울증의 원인이 될 때도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인들에 의해 우울증이 온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울증은 가장 흔한 만성적인 질환들 중의 하나입니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누구나 우울증을 앓을 수가 있지만, 여자에서 좀 더 발병율이 높은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여성의 경우에는 특히 출산 후에 우울증을 앓기 쉬운데 이것은 호르몬의 급격한 변화와 관련이 있는 것 같습니다. 출산 여성들이 흔히 일시적인 산후우울증을 겪기도 하는데, 그 기간이 2-3주를 넘기게 되면 정상이 아닌 것으로 생각하고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① 잠들기 어렵거나 너무 많이 잠
② 식욕의 급격한 변화와 그로 인한 체중의 증가 혹은 감소
③ 무기력감과 피로감
④ 무가치감, 자기비하, 부적절한 죄책감
⑤ 집중하기 힘듦
⑥ 불안, 초조, 신경과민
⑦ 활동저하, 흥미결여, 즐거운 일이 없음 (예, 성적욕구저하)
⑧ 절망감과 무력감
⑨ 죽음이나 자살과 관련된 생각
어떤 사람들에서는 우울증이 절망감이나 무력감보다도 분노나 실망감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우울증이 아주 심할 경우에는 환각이나 망상과 같은 정신병 유사증세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도 대부분 우울감과 연관이 있는 병적인 죄책감이나 자기 부족감, 또는 심각한 병에 걸렸다는 망상 등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위의 증상들 중에서 5가지 이상을, 2주 이상 겪고 있다면 주요 우울증으로 진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일반 의학적 원인에 의해서도 우울증 증상이 유발될 수 있기 때문에, 그러한 원인을 배제한 다음에야 우울증의 진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우울증은 치료가 잘 되는 질환이며 치료방법도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특히, 약물치료와 정신치료가 치료효과가 좋으며, 이 두 방법을 병행할 경우에 더 큰 호전을 볼 수 있습니다.
항우울제에는 삼환계 약물(TCAs), MAOIs,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차단제(SSRIs), 그 외의 새로운 계열의 약물 등이 있습니다. 항우울제가 매우 효과적이기는 해도, 개인에 따라 반응하는 정도나 부작용의 경험 등에 있어서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리튬(lithium)이나 갑상선 호르몬의 보충이 항우울제의 효과를 상승시킬 수도 있습니다. 환각이나 망상 등과 같은 정신병적 증상을 띠는 우울증에 대해서는 항정신병약물이 추가로 필요되어집니다.
심각한 우울증을 앓고 있거나 자살의 위험성이 높은 사람들에서는 전기경련요법(ECT)이 도움을 줄 수 있으며, 다른 치료방법으로 별로 호전을 보지 못하는 환자들에서도 전기경련요법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요즘 한창 연구되어지고 있는 새로운 치료방법이 바로 경두개 두뇌 자극법(Transcranial Magnetic Stimulation)으로서, 우울증에 긍정적인 효과를 주면서 심각한 부작용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동절기에 우울증이 심해지는 이들을 위해서는 광치료(light thrapy)가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일단 항우울제를 복용하더라도 바로 효과가 나타나지는 않으며, 최소 1-2주 정도 지나면서 서서히 효과를 발휘하기 시작해 점차 더 좋아지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따라서 복용초기에 효과가 없다고 성급하게 판단하고 복용을 중단하기 보다는, 꾸준히 복용하면서 시간을 두고 효과가 나타나기를 기다려 보는 것이 좋습니다. 복용 초기에 약물로 인한 특별한 부작용을 경험할 경우에는 의사에게 알려 상담을 하고 필요할 경우에 약을 조정받도록 합니다.
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생활방식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균형이 잘 잡힌 영양섭취, 절주와 금연(이것들은 우울증을 악화시키며 치료약제의 대사에도 나쁜 영향을 미칩니다), 규칙적인 운동과 수면, 긍정적인 대인관계의 추구 등이 꼭 필요합니다.
우울증에 대한 대체의학의 하나로 서양고추나물(성요한의 풀, St. John's wort)이 독일 등지에서는 오랜 기간에 걸쳐 광범위하게 사용되어져 왔으나, 최근의 대규모 임상실험에서 그것이 주요 우울증에는 효과 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한약재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같이 복용하고 있을 때에는 꼭 의사에게 알려야 합니다.
우울증은 치료로 좋아질 수 있는 대표적인 병입니다. 약물치료와 정신치료 혹은 이 둘의 병합치료 시에 우울증은 쉽게 극복되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울증은 재발의 성향이 높습니다. 반복적인 재발을 경험하신 분이라면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지속적인 유지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우울증을 치료하지 않으면 다음과 같은 합병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 자살 : 주요 우울증 환자의 15%가 자살합니다.
- 알콜이나 마약과 같은 물질에 중독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 니코틴 중독에 쉽게 빠져들 수 있습니다.
- 신체건강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신체질환에 의한 사망률도 높아질 수 있습
   니다.
(1) 자살의 위험이 높은 경우
(2) 식사를 안하여 영양상태가 나쁜 경우
(3) 일주일 이상 잠을 전혀 못 잔 경우
(4) 모든 일을 거부하고 집안이나 방안에서만 지내는 경우
등으로 심하면 꼭 입원치료를 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