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정신건강클리닉 > 생활습관병(비만,흡연)
캐나다의 보건당국에서는 만성 퇴행성 질환의 60% 정도가 잘못된 생활습관에서 기인한다고 보고하였습니다. 암, 심혈관질환, 당뇨와 같은 만성 퇴행성 질환을 부르는 명칭은 나라마다 차이가 있는데, 미국에서는 만성질환, 영국에서는 생활습관관련병, 프랑스에서는 생활습관병, 독일에서는 문명병 등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한국과 일본에서는 이를 오래전부터 성인병이라고 불러왔는데, 만성 퇴행성 질환이 성인에서만 생기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과 함께 생활습관이 만성 퇴행성 질환의 발병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본에서도 생활습관병이라고 부르기 시작했고, 이를 따라서 우리나라에서도 최근에 생활습관병으로 명명하려는 시도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생활방식이란 것은 식습관, 운동, 흡연, 음주, 스트레스 그리고 휴식 등을 말합니다. 따라서 생활습관병은 생활습관의 개선을 통한 질병의 발생과 진행을 막을 수 있다는 1차 예방적 개념이며, 소아기부터 올바를 생활습관을 가지도록 해야 한다는 개념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몇 가지 대표적인 생활습관 요인들과 그로인한 질병을 살펴보겠습니다.
흡연은 사망 및 질병의 발생과 관련된 위험요인 중 예방할 수 있는 가능성이 가장 큰 위험요인입니다. 담배에는 인체에 유해하고 암을 일으킬 수 있는 물질 250가지가 들어있습니다. 흡연은 심혈관질환, 암, 그리고 호흡기질환의 사망과 관련이 있습니다.
음주는 구강, 후두, 식도 및 간암과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지방과 열량이 많은 식이를 섭취할 경우 결장암, 자궁내막암, 유방암, 그리고 전립선암이 증가하고, 과일과 야채를 많이 섭취할 경우 소화기나 호흡기암을 줄일 수 있습니다. 육류의 과도한 섭취는 LDL-콜레스테롤을 증가시켜 동맥경화성 질환을 일으킵니다.
소금섭취는 혈압을 상승시키고 이로 인해 심혈관질환의 위험성을 증가시킵니다. 커피를 많이 마시는 경우 혈압이 상승하고 혈중 지질 농도가 올라가서 심혈관질환의 위험도가 증가합니다. 지방과 열량이 많은 서구식 식이는 당뇨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이 대장암, 유방암 등의 발생을 감소시킨다는 사실이 알려져 있습니다. 비만한 사람에서 자궁내막암, 결장암, 담낭암, 전립선암, 신장암의 발생률이 증가합니다. 비만은 고혈압 발생을 증가시킵니다.
체질량지수(BMI)가 30kg/m2 이상인 경우 당뇨, 고령압, 고지혈증, 동맥경화 등의 위험이 커질 뿐만 아니라 조기 사망의 위험이 50~100% 증가합니다. 소아·청소년기에 과체중인 사람은 성인이 되어서도 과체중이거나 비만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심혈관질환이나 당뇨 등의 위험이 높아집니다.
일본에서는 현재 영양, 운동, 휴양, 흡연, 알코올, 치아건강, 당뇨병, 심혈관질환, 암 등의 9개 분야에서 건강증진을 위한 체계적인 목표를 세워놓고 전국민 운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일무, 이소, 삼다(一無, 二小, 三多)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데, 일무란 금연을 말하고, 이소란 소식(小食)과 소주(少酒), 삼다는 많이 움직이고(다동:多動), 많이 쉬고(다휴:多休), 많은 사람과 사물을 접함을(다접:多接) 뜻합니다.
생활습관병은 장기간에 걸쳐 잘못 형성된 개인의 습관(생활방식)이 병인에 관여하는 것이므로, 개인의 잘못된 생활방식을 찾아내고 개선시키는 것이 치료의 관건입니다.
오랜 시간이 걸려 형성된 개인의 습관을 단시간에 바꾼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인지행동치료를 통해 자기관리기술을 연마함으로써 식이장애, 음주, 흡연, 비만 등의 건강을 저해하는 요인들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또한, 흡연이나 비만과 같은 경우에는 이를 조절할 수 있는 효과적인 약물들이 처방되고 있으므로, 의지와 노력만으로 잘 안 될 때에는 적절한 약물의 도움을 받아 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