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희 홈을 찾아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적어 주신 내용들은 전형적인 강박장애의 증상들입니다.
사소한 것들도 모아두면 필요할 때가 있겠죠. 하지만, 그런 목적 때문에 사소한 것들을 버리지 못하고 모으는 것은 너무나 많은 희생을 요구한다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그걸 포기함으로써 님이 얻으실 것이 훨씬 많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바로 생활의 효율성일 것입니다.
손을 자주 씻는 것도 세균 등으로부터의 오염에 대한 강박적인 생각이 밑에 깔려 있는 것이고 그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강박적으로 손을 씻는 것이지요.
아마 의식하지 못해서 그렇지 찾아보면 더 많은 강박관련 증상들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미 님께서는 지금의 생활 패턴에 상당 부분 적응해 있으시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생활에 큰 지장은 없다고 느낄지라도 한번 상담을 받아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훨씬 생활이 편리해지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 ============================================================
>오늘 아침 우연히 방송을 보다가 쓸데없는 물건들을 못 버리고 쌓아둬서 집안이 엉망인 사람들 얘기가 나오더군요. 그 사람들은 저보다 더 극심한 경우긴 하지만 제가 그렇거든요. 옛날 할머니들이 그러하시듯 하다 못해 배달되어온 포장박스 같은 것도 안 버리고 차곡차곡 쌓아두는 버릇이요. 전 이상하게 나중에 다 쓸모가 있을것이다, 혹은 버리기가 너무 아까워..란 생각에 이것저것 모아두는 버릇이 있어요..그래서 집안식구들이나 회사직원들(사무실에서조차 제 자리는 박스투성이라..)에게 매일 잔소리를 들어요. 지금은 그나마 나아져서 과감히 버리는 편이라고 생각은 하는데 아직도 주위에서는 멀었다고 하더군요...전 차라리 돈여유가 생기면 전용창고를 만들고싶단 생각까지 하게 돼요.
>방송을 얼핏 들으니 이런 증상을 축적장애라고 하는것 같던데. 이게 강박장애의 일종인가요? 저같은 경우도 같은 경우에 속하는게 맞는지..답변 부탁드립니다.
>
>아, 그리고 제가 손을 자주 씻는 버릇도 있어요.
>다들 결벽증이라고 하던데 전 제 자리에 딴사람이 앉아있으면 매우 불쾌하고 제가 쓰는 컵을 누가 들고 있는 것도 매우 예민하게 받아들여요. 식구들한테만은 예왼데 이것도 20대가 되고나서야 그나마 나아진거구요. 일상생활을 할 때 지장을 많이 줄 정도로 심각한 건 아닌데 매일 20번에서 25번정도 비누로 손을 씻다보니 피부가 많이 상하는 것 같아요. 이것도 치료가 필요한 경우인가요?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