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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
날짜 |
2009-08-14 오전 1:56: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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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첨부파일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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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698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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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 이끌려서 아무생각없이 보러 간 영화였다. 뜻밖의 웃음과 짠한 감동을 얻고 나온 영화였다.
영화는 스키부 생활을 하다가 약물 중독으로 고등학교에서 제적이 된 3명의 젊은이와 어릴때 찌든 가난 때문에 해외로 입양이 된 젊은이(그가 한국으로 온 이유는 친 어머니를 찾기 위해서다) 그리고, 동네 쪼무라기들에게 스키 강습을 하며 거의 폐차 직전의 봉고차를 몰고 다니는 스키 감독.. 이 다섯명을 주인공으로 하고 있다.
학교에서 제적이 된 3명의 인생은 말 그대로 허접하고, 찌지리 궁상맞은 하류 인생이었고.. 입양된 하씨의 인생도.. 또 감독의 인생도 모두 그런 인생들이었다.
동계 올림픽 유치를 위해서 그저 빈 자리 하나를 메꾸기 위해서 집어 넣은 스키 점프 종목의 감독을 맡으면서 지위를 올려 보고 싶은 동네 쪼무라기 스키 감독.. 그는 스키 점프 한팀을 만들기 위해 주인공 하씨와 나머지 세명의 주인공을 찾아 나선다..
한국에서 최초로 시도하는 스키점프.. 감독의 설명에 스키점프는 네 명에게 전혀 불가능해 보이는 도전으로 여겨지고.. 그들은 참여할 의사를 보이지 않는다.. 결국 메달을 획득하면 아파트가 생기고, 군입대도 필요없고.. 또 어머니를 찾을 수 있다는 말에.. 4명의 선수와 감독은 훈련에 들어가게 된다..
훈련을 해나가면서 그들은 서로 우정도 쌓이고, 조금씩 끈끈한 정으로 한팀을 이뤄나간다. 또 각자 서로 안고 있는 꿈, 목표를 가지고 조금씩 경기에 흥미도 열정도 가지게 된다.
그리고, 우여곡절 끝에 참가하게 된 나가노 동계올림픽(?).. 거기서 그들은 사람들의 관심을 전혀 받지 못하고.. 오히려 핀잔거리만 된다..
경기 시작 1라운드에서 주인공 하씨의 첫번째 점프와 안전한 착지는 사람들의 갈채를 받고, 그리고 또 자폐증 증세를 보이는 동생과 함께 참가한 또 다른 주인공은 악천후 속에서 뛰지 말라는 감독의 말에도 불구하고 경기 진행자에 의해 점프를 감행한다.. 앞이 보이지 않아 생명에 지장이 있을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거기서 사람들은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결국 다리 부상을 입고 2라운드가 좌절이 된다..
하지만 2라운드에서 자폐증 동생과 한 팀으로 해서 경기에 참가하는데.. 거기서 한국의 스키 점프 선수들은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놀라운 실력을 보여준다.. 세계가 전혀 예측할 수 없었던 실력을.. 팀원 세명의 안전한 착지로 성적이 3위까지 올라가고 거의 동메달을 확보해 놓은 상황.. 거기서 마지막 자폐증 동생의 차례만 남았다..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선수는 도망을 치려하고, 결국 형이 설득을 시켜 시도한 스키 점프는 착지의 실패로 최 하위의 성적을 얻는다..
그래도 사람들은 뜨거운 박수갈채와 환호를 보낸다..
영화에서 전혀 불가능해 보였던 일을 해낸 이들의 힘은 뭘까? 그것이 단지 아파트들 준다고 해서.. 아니면 군입대가 면제가 된다고 해서.. 분명히 이것들이 다는 아닐 것이다..
허접하고, 찌지리도 못난 인생을 살아서 그들에게 과연 삶의 가치가 존재했을까.. 그들은 비록 불가능한 것에 도전하면서 소중한 가치를 깨달았을 것이다.. 그건 그런 밑바닥 인생에서 얻지 못하는 소중한 가치를 그들은 알았을 것이며.. 그래서 그 가치는 어쩌면 그들의 목숨과도 바꿀 수 있었을 지도 모른다..
그만큼 가치란 인생에서 소중한 것이다.. 그래서 그 가치의 소중함을 아는 사람은 분명히 행복한 사람일 것이다..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하는 영화라고 한다.. 그래서 좀더 현실감있는 감동을 주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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