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일장춘몽이라 하지만 계절이 이렇게 빠르게 바뀌고 10년이란 시간이 물처럼 흘러가 버리는 것을 보면 일장춘몽이라도 정말 짧은 일장춘몽인 것 같습니다.
세포의 수명이 평균 3~4주라고 하니 몸속의 수억, 수조의 세포는 생성과 소멸을 거듭했을 것이고, 따라서 10년전 내 몸을 구성한 세포는 하나도 남지 않아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 또한 마찬가지지요. 10년전의 여러분은 이미 지금의 여러분이 아닙니다. 그런데 과거를 붙잡고 과거에 얽매어 아플이유가 있습니까?
과거란 내가 기억해낼때만 존재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과거의 근원은 과거가 아니라 현재입니다. 산꼭대기에 올라가 도시를 내려다 보면 아득하게 보입니다. 그 속에서 다투고 갈등하며 살아왔던 일이 하잘 것 없이 느껴지기도 하지요.
지금 누군가를 미워하거나 비판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산꼭대기에 올라 도시를 바라보듯 그 사람을 바라보십시오.
미워하고 있는 '나'도 미운짓을 하는 '그'도 끊임없이 변합니다. 10년전의 내가 이미 '내'가 아닌 것 처럼 그 사람도 어제의 그 사람이 아닙니다.
무엇인가를 용서하는 것은 변화하는 세상의 이치를 안다는 말과 같습니다. 10년전에 미워했던 사람을 아직 마음에 두고 있는 것은 모든 것이 변화한다는 이치를 모르기 때문입니다.
누군가를 용서한다는 것은 알고보면 스스로를 용서하는 것입니다.
P.S 글을 읽다가 내용이 좋아 전재하였습니다. 혹 글의 출처를 아시고픈 분이 계시면 hopeview@hanmail.net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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