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자살기도를 하셨다는 것 자체가 신경정신과적으로 응급상황이므로 빨리 병원을 찾으시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성격개선을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의사와 환자가 만나 상담을 통해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을 하게 됩니다. 단순한 상담이 아니고 정신분석학적으로 치밀하게 계산된 대화를 나누게 됩니다. 그런데 성격이라는 것이 하루아침에 형성된 것이 아닌 듯 성격 역시 하루아침에 개선되는 것이 아닙니다. 대개 오랜시간 꾸준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물론 의사와 환자 모두 많은 에너지를 소모합니다. 또한 필요한 경우 적절한 약물을 함께 처방하기도 합니다.
신경정신과 전문의 가운데에서도 각자 전문분야가 다르기 때문에 - 물론 어느 선생님도 다 잘 보시지만 - 이왕이면 심리치료/정신분석 전문인 병원을 찾아보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도움이 되시기 바랍니다.
>
>글을 읽고 다시 묻고 싶습니다.
>솔직히 전 성격 개선이라는 것이 필요하다고 느낀
>적이 많습니다. 하지만 흔히 성격을 고쳐야 한다고
>하면 책에서도 그렇고 주변 사람들의 말로도 그렇고
>마음을 새롭게 하고 생각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나름대로 마음의 여유도 찾으려고 노력해봤고
>잘못된 마음이 들때마다 돌이켜 생각해 본 적도
>많이 있습니다. 그 때마다 말씀하신대로 혼자해서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에서인지 해결을 못했습니다.
>오히려 변화를 느끼기보다 다른 사람의 허물까지 보여서 타인의 성격도 그러한데 왜 굳이 나에게만 요구하는 것일까 라는 생각을 해 본적도 있습니다.
>
>처음 알았습니다.
>성격 변화도 병원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솔직히 부모님이 저의 성격을 꼬집을 때마다
>야속하다는 생각도 들었고 비꼬듯이 말하는 것이
>더 거북해서 짜증만 더 냈던 것도 사실입니다.
>정말 병원의 도움으로 고칠 수 있는건가요?
>사실 이전의 저 글을 쓸 때였다면 분명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엊그제 많이 싸웠습니다.
>그리고 스스로 비정상적인 행동들을 했습니다.
>그래도 제 심정을 알아주신 엄마가 저에게 하루의 시간을 함께 보내면서 이해해주려고 했습니다.
>나아진 거라고 생각했고 오늘도 아무렇지 않은 듯 공부를 하다가 결국은 끈을 묶고 목을 매려고 했습니다.
>순간 느낀거지만 끈이 목을 조이는 순간
>틀어놓은 음악도 들리지 않았고
>갑갑한 느낌이 솔직히 두려웠습니다.
>전 그날 부모님과 싸우면서 아빠한테 맞으려고 할 때
>아픈것따위 두렵지 않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두려웠고 다시 이 곳을 찾았습니다.
>
>그리고 하나 더 결국은 제 성격이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고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당장은 시험 준비로 힘들더라도
>병원에서 어떤 식으로 하는지 궁금합니다....
>
>
>
>
>>지금 무엇보다도 시급한 것은 죽을 마음이
>>없어지는 것이고 나아가서는 사는 게 즐거워져야
>>되겠습니다.
>>이렇게 변하는 것은 지금 당면하고 있는 어떤
>>큰 문제를 해결하면 되는 것이라기보다는 근본적인
>>성격의 변화가 있어야 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므로 성격을 개선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필요합니다.
>>
>>지금 이 상황을 누구의 책임이냐 따지는 것은
>>해결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성격을 개선
>>하고 삶을 되찾는 것은 혼자서 할 수 있는 일로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전문적 도움이 필요한 일이지요.
>>다른 한 편으로는 자기 노력을 배제하고 다른 사람들의
>>도움만으로는 이뤄질 수 없는 일이기도 합니다. 당사자와
>>전문적 도움이 합쳐졌을 때에만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