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고리를 아는 것 같기도 하고 모르는 것 같기도 합니다. 지금 내가 느끼고 있는 것과 이렇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
지금 내가 느끼고 행동하고 생각하는 것은.
살고 싶지 않다, 왜 살아야 하지?
시험을 준비 중인데 잘하고 싶어서 매우 잘하고 싶어서 계획을 열심히 짜고 하루 종일 공부하다가도 불현듯 즐겨보던 영화를 찾고 가족이 한 말에 쉽게 울고 동생도 없고 엄마 아빠도 일 나간 시간에 아침 8시부터 저녁10시까지 혼자 밥을 먹는 것도 짜증스럽고 어릴적부터 맞벌이 생활을 하신 부모가 원망스럽고 미안한 마음에 늘 돈을 많이 주는 엄마에게 당신같은 엄마가 되고 싶지 않다는 말이나 하고 돈보다 관심을 달라는 둥, 집에서 음식해주고 공부하다 힘들면 나 달래줄 수 있는 유모나 들여달라고 말하고.
여러차례의 다이어트 경험으로 식습관은 정상을 잃은 지 오래되고 비만클리닉을 해마다 다니고 약을 먹고 주사를 맞고 기분의 조절이 안되고 공부한다고 운동을 소홀히 해서 다시 살이오른 내 모습이 싫어서 거울이 보기 싫고.
친구와의 교류도 싫고 공부에 방해받는 느낌으로 핸드폰은 수신거부를 하고.
공부하다 보면 여러번 딴 생각이 들고 죽고 싶다는 생각만 들고.
목을 매서 죽을지 고층아파트인 집 베란다에서 뛰어서 죽을지 울다가 멍해지기를 올해들어서만 수차례 경험하고.
괜찮은 대학교에 들어갔지만 그 직업에 대해 노력도 해보고 정붙이려고 여러번 노력한 흔적이 있지만 자꾸만 안맞는다는 생각에 학교 상담도 받아보고 교수님께 메일도 써보고.
지금은 참고 오로지 목표만을 생각해서 매진할 시기이고 이 시기를 거치면 또 다시 아무렇지 않은 듯 지낼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면서도 다시 무기력해지고.
나의 노력들이 소모적이고 죽으면 이렇게 하지 않아도 되는데 라는 생각에 의욕은 상실되고.
주변사람들을 보면 그래도 살아야지 라는 생각에 다시 노력하기를 수차례.
나의 문제를 한편으로 잘 알면서도 행동이 변하지도 않고 지속적이지 못하고 이야기를 하면서 스스로를 조절할 길이 없으니 계속 자신의 공황상태를 합리화시키고.
상담수업을 들으면서 배운 이론을 생각하면 내 문제가 무엇인지 고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겠다가도 그냥 죽으면 될것을 이라는 생각만 들고.
지금 이 모든 것이 제가 겪고 있는 것들이에요.
나열식으로 쓰는 것이 답글을 쓰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것을 알면서도 쓸수밖에 없는 이유는 스스로 정리가 안되기 때문이에요. 무엇이 문제인지 한번 걸러질 수 있다면 서술 위주가 아닌 핵심과 요지가 중심이겠지요. 자살 방법을 찾고 삶의 무가치함을 찾다가 이 곳을 찾았어요. 무슨 말을 해주실 수 있나요?
결국은 또 저에게 돌아오는 책임들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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