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는 30대 후반입니다. 두아이를 키우느라 하루가 빠듯하게 지나갑니다. 이런 일상 속에서 몇달 전부터 심한 우울증과 사람 만나는게 귀찮고, 두렵고,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대화 따로 머리속 따로 노는것 같습니다. 이 사이트에서 테스트 해보니, 다른건 괜찮은데 우울증과 대인공포증이 아주 심하게 나옵니다.
결혼 후 7년 만에 다시 시작한 공부도 첨엔 즐거웠는데(점수는 최상위) 지금은 시들시들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아에 듣지도 않습니다. 아이들에게도 대하는게 들쭉날쭉. 화냈을 일도 웃으면서 그냥 넘어가주고, 그냥 넘어갈 일도 매를 들고...특히 큰아이 교육에 스트레스가 너무 큽니다. 학원에 맡길 것도 전부 붙들고 직접 가르치다보니, 뒷골이 땅길때가 한두번이 아니죠.
아, 주절주절 말이 길었네요. 이렇게 두가지 항목에서 '심하다'는 진단을 받으면서도 그냥 일상을 살아내는것이 과연 괜찮을지... 치료 받자니 비용이며, 시간이며, 또 남편이 알게될테고 '넌 왜그러냐'할텐데...
그냥 참다보면, 나아지기도 할까요?
운동과 기도로 노력해보면 개선되기도 할까요?
작은애를 데리고 있다보니, 제 생활에 자유가 없네요. 24시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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