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TV에서 주부 강박증에 대해 방영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예전엔 몰랐지만... TV를 보고 제가 강박증 증상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제는 확실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런 증상이 처음 시작된건 중2 때 였던 것 같은데..
그때는 그리 심하진 않았던것 같습니다.
그때에는 냉장고 문을 여닫을 때 확실히 닫혔나만..
한두번 확인하는 정도 였는데...
지금 제 문제는 현관문을 잠궈도 다시 여러번 확인하고 그리고 잠그고 나서 뒤돌아서면 어.. 잠갔나?
하는 의심과 그리고 그에 따른 불안한 느낌과 나쁜 생각 들이...
또한 지금도 냉장고 문과 여러가지 물건 등...
사용한 후 확실히 닫았나? 정리되어있나?
거의 뒤돌아서면 불안하고 기억이 잘 안나고 합니다.
또한 일상생활에서는 다른 물건들은 괜찮으나..
제 집안에 있는 물건들은 언제나 딱딱 정렬되어 있었야 하며... 또한 제 자신의 물건들은 굉장히 소중히 생각합니다. 사소한 것까지... 그리고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이 건들면 망가질까... 더러워지진 않을까... 하는 등등...
그리고 알바를 하면서도 제가 주유소 알바를 하는데..
주유소에서는 경유 차량과 휘발유 차량을 구분하게 되는데... 구분을 하고 기름을 넣어주고 다시 보내면...
내가 확실히 구분해서 넣었나? 또한 계산을 하고 받은 돈과 카드 계산 등등... 확실히 했나?? 하는 의심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에 따른 다음에 생각까지..
특이한 것은 혼자 일을 하게 되거나... 혼자 있을 때 그런 증상이 심한 것 같습니다. 둘이 있거나 여럿이 있으면 그나마 안심이 되기도 하구요.
또한 지금 현재 일을 안하고 있는데... 일을 하게 되면 내가 실수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자꾸 들어서 일을 못하게 됩니다. 그리고 항상 규칙적으로 생활하려고 하고... 그 규칙적인 생활에 계획에 따라 하지 못할시에.. 불안하고 포기하게 되는 현상이 있습니다. 그리고 특이한 것은 여럿이 같이 일을 하게 되면 상당히 괜찮지만... 누군가가 내게 일을 맡기고 가면... 저 혼자 있게 되면 엄청난 책임감에 열심히 일을 하지만... 일을 하는 도중에 내가 실수 하지 않았나? 뭘 하고 뒤돌아 서면 잊어 먹고 합니다.
너무 답답하구요. 그 생각을 하면서 저는 제 증상을 이겨보려고 일을 할때는 정확히 딱 하고 한번만 확인하고 뒤돌아서면 다시 생각이 나지만... 그래.. 했겠지 하고 생각하고 될대로 대라~~ 라는 식으로 쳐다보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자꾸 생각나고...
또한 자가진단에서 우울증 증상이 약간 있는 것도 같고... 어렸을 때는 물건을 어지러피거나 함부로 대해도 그리 나중에 생각이 들지 않았는데...
제 생각에 이런 증상이 생긴건 중학교 때부터 인것 같습니다.
물건을 확실히 정리하고 썼던 물건을 반드시 제자리에 놓고 꼼꼼히 체크하고 계획을 짜고 그 계획대로만 해야하고... 하지 못하면 포기하고 다음에 다시 하고... 아마 그때부터 그런것 같습니다.
저 또한 제 심각성을 인식하고 안하려고 하지만...
너무 힘듭니다.
제 증상을 요약하면
(1) 심한 정리벽 (내 소유의 물건에만.. 다른건 아니고...)
(2) 했던 일도뒤돌아 서면 잊어먹고 다시 여러번 확인하고...
또한 확실히 했지만 그 일이 잘못될 시에 다가오는 불안한 생각 등...
(3)매일 청소를 꼭 해야 한다는 것
매일 청소를 하고 일이 있어 못할시엔 거의 포기한다는 식의 생각으로 안해버리는 것.
(4) 엄청난 꼼꼼함. 물건 정리, 어떠한 일에 대한 꼼꼼함.
(5) 계획에 따른 실천.. 하루 처음에 계획을 안하면 불안하고 포기하는 것. 그래서 지금은
제 좌우명을 포기란 없다. 와... 파이팅...
으로 하지만..
여전히 불안합니다.
답변 꼭 부탁드립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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