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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으로 고생을 하고 계시군요. 우울증은 가볍게 시작하더라도 그냥 방치해 두면 점차 더 심각한 상태로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가벼운 우울증 상태일 때는 가족들의 협조를 받아 환경을 잘 조정해 나가고 적극적인 활동만으로도 우울증을 이겨낼 수 있겠습니다만, 대개 그렇게 하지 못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우선 우울증을 조장하는 환경이란 것이 하루 이틀 사이에 형성된 것도 아닐 것이구요, 조정할 수 있는 환경이었다면 아마 미리 그렇게 하셨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 우울증을 앓기 쉬운 성격을 가지신 분들이 있습니다. 그 분들은 흔히 자기 자신과 주변환경, 그리고 자신의 미래에 대해 부정적이고 비관적인 견해를 가지신 분들입니다. 항우울제를 먹는 것이 결코 정신병자를 의미하는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송지년님께서 스스로에게 그런 편견을 미리 갖게 되는 것은 어찌 보면 자신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을 갖고 있음을 반증하는 게 아닐까 생각되네요.
상담과 치료를 담당하는 정신과란 곳은 사회의 유용한 자원입니다. 이런 자원을 내 필요에 따라 적절하게 활용할 줄 아는 것도 자기관리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은 떳떳하게 정신과 오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확실한 것은 그렇게 열려 있는 마음을 가진 분들이 훨씬 경과가 좋다는 것입니다. 더 이상 지체하지 마시고 가까운 정신과를 찾으셔서 다시 치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항우울제는 지금 상황에서 빨리 도약할 수 있게끔 도와주는 추진체와 같은 것입니다. 로켓트가 발사되어 대기권을 벗어날 때까지가 가장 많은 에너지를 소모한답니다. 그래서 추진체가 필요한거죠. 그와 마찬가지로 현재의 우울증 상태에서 탈출하기 위해서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한데 그 힘을 약이 제공해 줄 수 있습니다. 일단 호전되신 후에는 약 6개월 정도의 유지치료를 받아 정상 생활이 가능해지면 로켓이 궤도운행을 하면서 더 이상 추진제를 필요로 하지 않듯이 약물의 역할도 더 이상 필요치 않게 될 것입니다.
더 궁금한 사항이나 도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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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에 여기저기 둘러보다가 여기 열린신경정신과를 보게되었는데요
>저는 30세 여성 아이 둘둔 기혼입니다.
>올 5월쯤에 심한 짜증으로인해서 정신과 진료를 받았는데요 가벼운 우울증이라고 합니다. 약먹고 상담을받으면 괜찮을거라고 말씀하셨는데요 제가 약을 먹으면 꼭 정신병자라는 생각이 들어서 약을 먹지않고 스스로 이겨본다고 혼자 버텻는데... 지금은 전과 다르게 짜증도 늘고 자살충동도생겨실천까지... 삶의 의욕이 없는 상태입니다. 예전보다 더 심해졌는지요 여기서 자기진단을 했는데 점수가 30점나왔구요 심한 우울증이라고 나왔는데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야하는지 아님 약도 꼭 먹어야 하는지 알고싶어서요...또한 남들이 정신과에 다니는거 알까봐서 요즘은 전혀 다니지는 않구요 답변부탁합니다... 수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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