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심하진 않지만 그래도 남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한 장애를 가진 내가 가끔 TV에서나 기사에서 장애를 극복한 분들의 얘기들을 가끔 관심가지고 봐왔었다.
내가 이런분들에게서 배운것은 그분들의 공통점은 장애를 당당하게 드러내고, 거기엔 부끄러움도 없었으며...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그분들의 생각이 정말로 그 누구보다도 건전하고 긍정적이라는 것, 그리고 정말로 심한 장애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감사해하면서, 그분들의 삶에 만족하면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었다.
물론 이분들은 상당히 오래동안 좌절과 고통으로, 세상으로 나가기를 두려워한 기간이 있었다. 또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것에 절망감을 느끼기도 했다.
하지만 그런 좌절과 고통을 극복하고 세상밖으로 나온 분들에게서 내가 본 것은 하나같이 정말로 행복해 보였다라는 것과... 그리고 인생에서 정말로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를 그분들은 공통적으로 알고 있는 것 같았다. 그런 장애를 극복하면서 소중한 가치를 그분들이 깨달았으리라고 생각한다.
나는 나의 신체적 장애에 당당하려고 오기는 부렸지만 그것이 마음속 깊은곳까지 그 당당함이 생기진 않았던 것 같다. 그런데 이젠 나의 신체적 장애에 더 당당해질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어떤 사람 말처럼 드러난 상처는 꺼내서 함께 나누기가 쉽다는 말처럼 떳떳하게 밖으로 드러낼 수 있을 수 있을 것 같다.
사람들을 만나면서 나의 장애때문에 지지않으려고 오기를 많이 부렸다. 장애를 가지고 있어서 남들보다 못하단 소리를 별로 듣고 싶지 않아서 였는데, 이것도 맞는 얘기다.. 하지만 이런 나의 태도가 어쩌면 다른이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만들었을 수도 있었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중용이 필요한 것 같다.
내가 가고자 하는 길에 최선을 다하면서 말이다..
장애로 세상으로 나오기를 두려워하는 많은분들이 떳떳떳하게 나올 수 있길 바라며, 다양함을 포용할줄 아는 사람들이 많은 사회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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