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선생님께 자문을 드리는 것 보다는 제가 답변을 드리는 것이 (많이 외람되고 건방진 일이지만) 나을 것 같아 몇자 적겠습니다
제가 의사가 아니므로 어떤 질환을 가지고 있으실 것 같다라는 말씀을 드릴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정신과 진료를 받으시는 것이 신앙생활이나 운동만으로 극복하려하시는 것 보다는 여러모로 효율적으로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될 것임은 분명합니다.
신경정신과가 정신분열증, 조울증 등 위중한 병을 가진 분들이 가시는 것만은 아니고 정신적으로 지치고 힘이 드실 때 부담없이 상담하고 필요하다면 약물을 복용하여 삶이 보다 긍정적으로 변화할 수 있는 곳입니다. 마치 동내 내과에 암환자가 거의 없듯이 신경정신과도 위중한 분은 별로 없습니다. 대개 삶에 지치셔서 힘이 빠진(?) 분들입니다.
"삶의 목적"이라는 거창한 주제를 신경정신과 상담에서 이끌어낼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만 분명한 것은 상담을 통해 좀 더 쉽게 원하시는 바를 꺼내실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한가지 경험을 말씀드리자면 입원을 하실 정도가 아니라면 대학병원 외래는 오래 상담할 시간적 여유를 주지 않습니다. 님과 잘 맞는 개인병원을 찾으셔서 속히 방문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 아무것도 하기싫고
>하고싶은것도 없고
>저기 산속에 들어가서
>시체처럼 누워 있고 싶은것도
>정신과 상담을 받아야 하나요?
>
>힘들긴 하지만...남들도 다 이렇게 산다는데..
>사춘기 처럼 겪는 일이라면
>참아보려고요.
>
>정신과 상담이라는게..
>삶의 목적까지 잡아주는 건 아니겠죠...?
>남들도 이렇게 산다는데...
>왜 나만 남들보다 더 힘들어 하는것 같은지
>제자신이 너무 이해가 안가서 여쭈어 봐요.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