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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수학교사 |
날짜 |
2009-08-20 오전 12:18: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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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첨부파일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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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84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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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한 분야에 대하여 전문가가 된다는 것은 중요한의미를 갖는다. 일례로 의사선생님의 경우에도 의대 6년 인턴과 레지던트 5년 이상, 재수없이 남자로 태어난 경우라면 공중보건의나 군의관이 되어야 하고 전문의가 되기 위해서 수 많은 세월을 끈기와 열정으로 바쳐야 인술을 베풀 수 있는 것 아니겠는가.어떤 분야에서나 전문가가 된다는 것은 사회적으로 또 개인적인 측면에서 중요한 요소(factor)이다
그런데 수학교사라는 직위는 참 애매모호하다. 고등수학을 가르치는 교수도 아니고 초등학교 산수(요새는 수학이라고 한다지만)를 가르치는 다 방면의 전문가(깊이는 얕지만)도 아니니 말이다.
혹자는 그럴지도 모르갰다 "수능에서 수리영역이 얼마나 중요한 위치를 차지 하는데 그 자리를 우습게 본다"라고 말이다. 그렇지만 이는 비 본질적인 문제이다. 사실 수학은 어떤 수학적 대상의 구조적인 문제를 탐구하고 이 structure의 특성을 파악하는 것이 본질적인 특성인 탓이다. EBS에서 수능특강이라며 어려운 문제를 푸는 강사의 모습에 감탄할 지는 모르지만, 설령 이런 문제를 잘 해결한다고 해서 수학적인 재능이 있다고 말할 수는 없다.
개학이 다가온다. 학생들에게 수리적인 면에서 흥미를 갖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수학선생의 역할이겠지만 중학교부터 따지더라도 수학을 10년 이상 공부해왔던 수학자 지망생이 그 역할에 만족하기가 쉽지 않다
사실 그 보다는 이 게시판이 언제까지 존속할 지가 더 큰 의문이다. 제법이 무상이라고 하지만 조만간 어떻게든 정리가 되지 않을까 싶다. 그럼 이런 밤중에 책상에 앉아 자판을 두드릴 곳이 없어질 것 같아... 그것이 걱정이다.
방학내내 시원하다가 개학할 때가 되니 푹푹찐다. 어떻게 생각하는가가 관건이다. 여유롭게 모든 것을 받아들이며 살도록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이 시간에도 깨어있는 모든 만물에 평화가 깃들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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